신장 수치 크레아티닌의 경고, 요양병원에서 말하는 '노인성 정상치'란?
건강한 신장의 이미지
오늘은 우리 몸의 필터이자 한 번 망가지면 재생이 불가능한 '신장(콩팥)' 건강에 대해 깊이 있게 다루어보려 합니다. 특히 요양 병원 현장에서 마주하는 어르신들의 신장 관리와 현대 의학의 한계, 그리고 우리가 일상에서 실천해야 할 구체적인 관리법을 정리했습니다.
1. 요양병원에서 마주하는 '야속한 진실': 노인성 정상치
요양 병원에 근무하다 보면 보호자분들로 부터 "종합병원에서 치료도 다 안 끝내고 보낸 것 아니냐"는 원망 섞인 목소리를 듣곤 합니다. 하지만 노령층의 신장은 젊은이의 몸과는 다릅니다. 노화로 인해 장기 기능이 저하되면, 교과서적인 정상 수치가 아닌 '그 연령대에 맞는 유지가 최선인 수치'가 존재합니다.
아무리 의학이 발전해도 노화된 장기를 로봇 부품 고치듯 새것으로 바꿀 수는 없습니다. 이때 가장 예민하게 살펴야 할 지표가 바로 '크레아티닌(Creatinine) 수치'입니다.
🎆Creatinine 정상 수치 기준
💡 근육량이 많을수록 Cr 수치가 높게 나올 수 있으므로, 개인의 체형·성별 고려가 중요합니다.
🎇Creatinine 수치별 해석표
수치(mg/dL) 해석 의심되는 경우
0.6 ~ 1.3 정상 신장 여과 기능 양호
1.4 ~ 2.0 경도 상승 경증 신기능 저하, 탈수, 약물 영향
2.1 ~ 5.0 중등도 상승 만성 신부전, 약물성 신장 손상
> 5.0 고도 상승 중증 신부전, 투석 필요 고려
2. 신장 건강의 척도: 크레아티닌과 부종
신장은 뇌와 마찬가지로 한 번 손상되면 회복이 매우 어렵습니다. 특히 '신장 수치'로 불리는 크레아티닌은 미세한 변화도 생명 유지에 큰 의미를 갖습니다.
부종과 소변량: 몸의 말초부터 부어오르거나 소변 배출량이 줄어든다면 신장 기능 저하의 신호입니다.
이뇨제의 한계: 초기에는 이뇨제로 효과를 보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반응이 떨어지고 지속적인 사용은 혈압 저하를 초래해 생명을 위협할 수도 있습니다.
분당서울대병원 김세중 교수가 유투브 건강 강좌에서 전하는 '콩팥병 관리 10계명'(2025.7.18)
최근 분당서울대학교병원 신장내과 김세중 교수는 강의를 통해 콩팥병 환자가 반드시 알아야 할 관리 수칙을 강조했습니다.
① 콩팥은 생각보다 많은 일을 한다
단순히 노폐물만 걸러내는 것이 아니라, 수분·전해질 조절, 혈압 조절 호르몬 생성, 빈혈 예방 및 비타민 D 활성화 등 전신 건강을 책임집니다.
② 침묵의 장기, 증상이 없을 때 검진하라
신장은 기능이 15% 미만으로 떨어지는 5단계에 이르러 서야 요독 증상이 나타납니다. 증상이 없더라도 정기적인 혈액/소변 검사가 필수입니다.
③ 당뇨와 고혈압은 신장의 최대 적
투석 환자의 약 50%가 당뇨, 30%가 고혈압이 원인입니다. 신장을 지키려면 혈당과 혈압 관리부터 시작해야 합니다.
④ 음식 조절의 핵심: 소금, 단백질, 칼륨
소금: 모든 단계에서 하루 5g 미만(싱겁게) 섭취해야 합니다.
단백질: 3단계부터는 체중 1kg당 0.8g 정도로 조절하되, 영양 부족이 오지 않게 매끼 소량의 양질의 단백질을 섭취합니다.
칼륨: 신장 기능이 좋을 때는 많이 먹는 게 이롭지만, 4~5단계에서는 부정맥 위험으로 엄격히 제한해야 합니다.
⑤ 약 조절: '아픈 날(Sick Day)' 규칙을 기억하라
탈수, 고열, 설사가 심한 날에는 평소 먹던 혈압약이나 이뇨제가 오히려 신장에 독이 될 수 있습니다. 이때는 잠시 약을 중단하고 전문의와 상의하는 '식데이 룰(Sick day rule)'이 필요합니다.
⑥ 진통소염제(NSAIDs) 주의
약국에서 쉽게 사는 소염진통제는 신장 혈관을 수축시켜 기능을 급격히 떨어뜨립니다. 파스 역시 과도하게 붙이면 먹는 약과 같은 부작용을 일으키니 주의해야 합니다.
3. 현대 의학의 희망: 21세기 신약의 등장
다행히 최근 10년 사이 신장 기능을 보호하는 혁신적인 신약들이 많이 등장했습니다. 과거에는 신장 수치가 떨어지는 속도가 빨랐지만, 최신 약제(SGLT2 억제제 등)를 적절히 조합하면 투석 시기를 10년 이상 늦출 수 있습니다.
마치며: "야속하지만, 관리가 답입니다"
요양 병원에서 환자를 돌보는 마음도, 대학 병원 교수의 강의 내용도 결국 하나로 귀결됩니다. "이미 나빠진 몸을 되돌릴 순 없지만, 남은 기능을 최대한 유지하는 것은 가능하다"는 것입니다.
신장 건강은 '유지'가 곧 '치료'입니다. 오늘부터라도 싱겁게 먹기, 물 1~1.5L 마시기, 함부로 약 먹지 않기를 실천하여 여러분의 소중한 콩팥을 지키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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