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c형 당뇨병' 만성 췌장염과 당뇨병, 왜 혈당이 롤러코스터처럼 요동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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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만성 췌장염과 그로 인한 당뇨 합병증으로 힘든 시간을 보내는 남성 환자 안녕하세요. 오늘의 글에서는 환자분들의 건강한 일상을 위해 고민해 보겠습니다.  요양병원에 입원 하지 않을 것 같은 나이인데, 우리 병원에는 40대의 젊은 나이임에도 불구하고, 직장 생활은 막론하고 일상 생활도 힘겨워하는 만성 췌장염과 그로 인한 당뇨 합병증으로 힘든 시간을 보내는 남성 환자분들이 계십니다. 술을 전혀 마시지 않는데도 왜 췌장이 망가지고 혈당 조절이 안 되는지, 그리고 왜 식습관 교정이 그토록 중요한지 오늘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1. 만성 췌장염과 당뇨병의 필연적 관계: '제3c형 당뇨병' 흔히 당뇨병이라고 하면 1형(소아 당뇨)이나 2형(성인병)을 떠올립니다. 하지만 췌장염으로 인해 발생하는 당뇨는 '제3c형 당뇨병(Type 3c Diabetes)'이라고 부르는 특수한 경우입니다. 췌장은 우리 몸에서 두 가지 핵심 역할을 합니다. 소화 효소 분비: 음식물을 분해하는 즙을 만듭니다. 호르몬 분비: 혈당을 낮추는 인슐린 과 혈당을 높이는 글루카곤 을 모두 분비합니다. 만성 췌장염으로 췌장 세포가 파괴되면, 인슐린뿐만 아니라 글루카곤 분비 기능까지 동시에 망가집니다. 이 때문에 혈당이 너무 높을 때 내려주지도 못하고, 너무 낮을 때 올려주지도 못하는 '취약한 당뇨(Brittle Diabetes)' 상태가 되어 롤러코스터처럼 혈당이 요동치게 됩니다. 2. 폭식과 단식이 부르는 위험한 악순환 만성 췌장염 환자분들 중에는 통증 때문에 식사를 거르다가, 통증이 좀 가라앉으면 보상 심리로 폭식을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는 췌장에 치명적입니다. 폭식 시: 췌장은 남은 기능을 쥐어짜 소화 효소와 인슐린을 내보내려 하지만 역부족입니다. 결과적으로 극심한 고혈당과 함께 췌장에 과부하가 걸려 염증(통증)이 ...

찌르는 듯한 발가락 통증, 혹시 통풍? 안심할 수 없는 통풍, 맥주가 주범? 예방과 관리법으로 통증 없는 건강 되찾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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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관절 속에 숨어서 통증을 발생 시키는 크리스탈 결정 모습  찌르는 듯한 발가락 통증, 간과할 수 없는 위험 신호 "선생님, 혹시 발가락 관절이 찌르는 듯이 아프신가요? 평소 맥주를 즐겨 하셨다면 오늘 이 글에 주목해야 합니다." 얼마 전 병원에서 함께 근무하는 60대 중반의 수 간호사 선생님께서 갑작스러운 발가락 관절 통증을 호소하셨습니다. 평소 맥주를 즐겨 드셨던 터라, 저도 모르게 '통풍'이라는 질환을 떠올리게 되었는데요. 선생님께서는 통풍이 어떻게 아프냐고 물어보시며 통풍에 대한 대화가 시작되었습니다. 저도 걱정되는 마음에 병원 진료를 권해드렸지만, 수 간호사 선생님의 걱정을 덜어드리고자 통풍에 대한 심도 깊은 정보를 찾아보게 되었습니다. 오늘 이 글에서는 통풍이 무엇인지, 맥주와 통풍은 어떤 연관성이 있는지, 통풍 예방과 관리에 도움이 되는 음식과 피해야 할 음식은 무엇인지 상세히 알아보겠습니다. 60대 중반의 수 간호사 선생님 뿐만 아니라, 통풍으로 고통 받거나 통풍을 예방하고 싶은 모든 분들께 유익한 정보가 되기를 바랍니다. 통풍(Gout)이란 무엇이며 왜 발생하는가? 통풍은 '바람만 스쳐도 아프다'는 뜻에서 유래했을 정도로 극심한 통증을 동반하는 질환입니다. 우리 몸속에 퓨린(Purine)이라는 물질이 과도하게 축적되어 요산(Uric Acid)으로 변환되고, 이 요산이 혈액 내에서 결정 형태로 관절이나 신장 등에 침착되면서 염증과 통증을 유발하는 질환입니다. 통풍은 주로 엄지발가락 관절에서 시작되지만, 발목, 무릎, 손목 등 다양한 관절에 나타날 수 있습니다. 통풍 발작은 갑자기 발생하며, 극심한 통증과 함께 붓기, 붉어짐, 열감 등을 동반합니다. 통풍은 과거에는 '황제병', '귀족병'으로 불릴 만큼 잘 먹고 잘 사는 사람들에게서 많이 나타나는 ...

재발 뇌종양의 두려움: 인지 기능과 자아를 위협하는 잔인한 질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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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뇌종양을 나타내는 이미지 안녕하세요. 오늘은 우리 곁에서 4년 넘게  긴 시간 동안 함께하며 희망을 나누었던 한 환자분의 안타까운 소식을 전하며, 뇌종양이라는 질환이 환자의 삶과 정신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깊이 있는 이야기를 나눠보고자 합니다. 오랫동안 곁에서 지켜봐 온 환자분, "이 박사님! 이 박사님!"하며 농담 반, 진담 반으로 장난치던 분이였습니다. 그것도 아이들을 돌보던 소아과 의료인 이었던 분의 재발 소식은 더욱 마음이 아팠습니다. 환자분이 느끼실 그 막막한 두려움과, 그 곁을 지키며 현실적인 조언과 따뜻한 위로를 하였지만, 너무 마음이 착잡하였습니다.  아이들의 건강을 책임지던 소아과 전문의였던 분이, 어느 날 갑자기 '뇌종양'이라는 거대한 벽 앞에 서게 되었을 때의 그 참담함은 감히 상상하기 어렵습니다. 세 차례의 수술을 견뎌내고 일상을 되찾으려 노력하셨지만, 다시 찾아온 잦은 낙상과 어지럼증과 재발 소식은 우리 모두의 마음을 무겁게 합니다. 1. 왜 뇌종양은 다른 암보다 더 두려운가? 흔히 암이라고 하면 신체적 고통과 전이를 떠올립니다. 하지만 뇌종양은 '나라는 존재의 본질'을 위협한다 는 점에서 다른 암과 궤를 달리합니다. 간이나 폐에 생긴 종양은 신체 기능을 저하 시키지만, 뇌에 생긴 종양은 환자의 생각, 기억, 성격, 그리고 언어 능력을 직접적으로 공격하기 때문입니다. 뇌종양 환자들이 겪는 심리적 스트레스의 핵심은 '불확실성'과 '통제력 상실'에 있습니다. 어제까지 가능했던 대화가 오늘 불가능해질 수 있고, 평생 쌓아온 지적 능력이 한순간에 무너질 수 있다는 공포는 그 어떤 통증...

청색증, 입술이 파랗다? '죽상경화증'의 무서운 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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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지말단의 청색증  오늘은 몇 일 전에 입원하신, 할머니 환자분의 이야기를 하려 합니다. 요양원에 계셨는데, 요양원 원장님에게서 전화가 왔습니다. 할머니 환자분이 혈압이나 활력 징후와 산소 포화도도 93%로 정상 인데, 청색증이 무서울 만큼 심하게 생겼다는 것이다. 의식 변화도 없고 숨이 차다고 하지도 않는다는 것이다. 나는 예상되는 질환이 있었으나, 빨리 모시고 오라고 하였다.  병원에 도착하여, 할머니는 치매로 인해 정상 적인 말로 하는 소통은 어려웠지만, 한 겨울인데도 자꾸 덥다고 하시면서, 이불 덥기를 거부하셨다. 청색증이 너무 심하여 입술과 말초, 피부가 얇은 무릎 등은 파랗다 못해 보라색으로 변해 있었으며, 외관 상으로 보아서는 곳 돌아가실 것 같았지만, 활력 징후와 산소 포화도는 정상 수치였다. 심장 질환 말기나 죽상경화증이 의심되었다. 지참한 소견서에 여러가지 질환의 진단 명이 있는 가운데에 이죽상경화증이라는 진단 명이 있었다.  얼마 지나지 않아 가족이 도착하여, 환자분의 상태와 예후에 대하여 설명을 하였다. 가족들은 연세도 많으시고, 종합병원에서 치료가 불가능하다는 진단을 예전에 받았기에, 종합병원으로의 전원을 거부하셨으며, 본원에서 최선을 다해 달라고 부탁하셨다.  그래서, 이번 포스팅은 조용히 죽음에 이르게 하는 죽상경화증에 대해서 자세히 알아보겠다.  1. 수치의 함정, '청색증'이 말해주는 혈관의 비명 노인 요양 시설이나 가정에서 어르신을 모시다 보면, 산소 포화도 측정기(Pulse Oximeter) 수치는 93~95%로 양호한데 입술이나...

나를 지키는 힘, 자존감, 오은영 박사가 말하는 '건강한 공격성'이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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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화를 내지 못하고 참느라 답답해 하는 모습 오늘은 마음의 건강에 대해서 블로그 글을 써 보려 한다. 나의 이야기일 수도 있고, 또는 다른 사람의 이야기일 수도 있겠다. 병원에서 간호사로 근무를 한다는 것은 , 환자나 보호자들의 호소를 무조건 수용하는 입장이 되고는 한다. 나이 들면서 아이들에게도 참아야하고, 연로해지는 부모님에게도 참아야하고, 부부 간에도 오랜 시간 함께 살다 보면 '그런 사람이니까!'라는 생각으로 그냥 넘어 간다. 그러다 보니 "화병아닌, 화병"이 나의 내면에 무겁게 자리를 잡게 된 것 같다.  가슴이 답답하고 소화가 안 되시나요? 검사 결과가 정상인데 몸이 아프다면 '마음의 방어기제'가 무너졌기 때문일 수 있습니다. 가슴 답답함', '소화 불량', '심계항진' 등, 그 원인 중 하나로 오은영 박사의 '건강한 공격성 부재'일 수 있습니다. 많은 현대인이 인간관계에서 상처를 입고 스스로를 자책하곤 합니다. "내가 조금 더 참을걸", "왜 그때 아무 말도 못 했을까?"라며 밤잠을 설치기도 하죠. 그러던 중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오은영 박사는 이런 우리에게 뜻밖의 해결책을 제시합니다. 바로 '건강한 공격성'을 키우라는 것입니다. 오늘은 도서 『너를 미워할 시간에 나를 사랑하기로 했다』의 메시지와 함께, 나를 지키고 자존감을 세우는 건강한 공격성의 실체에 대해 함께 알아보겠습니다.  1. 공격성은 '폭력'이 아닌 '자기 보호'입니다 흔히 '공격성'이라고 하면 주먹다짐이나 고성을 지르는 부정적인 이미지를 떠올립니다. 하지만 오은영 박사가 정의하는 공격성은 전혀 다릅니다. 정의: 내 생각과 감정을 분명하게 표현하는 힘. 핵심: 부당한 상황에서...

겨울 햇살은 천연 보약: 요양 병원 어르신들이 추위 속에서도 '해바라기'가 되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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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르신들이 모여서 햇빛에 일광욕을 하는 모습 안녕하세요! 이제는 해가 바뀌여서 36년 차 간호사가 되었습니다. 요양 병원에서 근무 한지도 이제는 8년 차가 되었습니다. 종합병원에서 근무 할 때는 다양한 연령 층이 입원해 있어서, 어느 특정 연령 층의 특성에 대해서 깊게 고민하거나 생각하지는 않았었습니다.  한해 한해 요양 병원에서 근무하면서 자연스럽게 느끼게 되는 것은, 어르신들이 평생을 살아 오시면서 습득하신 부분은 치매가 오고, 인지력이 떨어져도 수행하신다는 것이다. 그 중에 하나가 여름에 더울 대도 에어컨 부터 켜시는게 아니고 참아 보려 하신 다거나, 추운 겨울에 햇빛에 일광욕을 하신다는 것이다. "사람은 햇빛을 보고 살아야지!"라는 것이다. 요즘처럼 찬 바람이 매서운 겨울날, 제가 근무하는 요양 병원에서는 점심시간 전후로 아주 정겨운 풍경이 펼쳐집니다. 보행이 가능하신 어르신들이 두꺼운 외투를 껴입고, 장갑까지 챙겨 끼신 채 약속이라도 한 듯 정원이나 주차장 양지 바른 곳으로 모여드시는 것이죠. 사실 겨울 햇빛은 참 짧습니다. 그 귀한 햇살을 놓치지 않으려 옹기종기 모여 앉아 "아유, 따뜻하다" 하시는 모습은 영락없는 '해바라기' 같습니다. 재미있는 건, 온몸을 꽁꽁 싸매고 계셔서 실제로 햇빛이 닿는 곳은 얼굴 뿐인데도 어르신들은 그 짧은 시간의 외출로 그렇게 행복해 하실 수가 없습니다. 제가 곁을 지나며 "어머니, 아버님! 날이 찬데 감기 조심하세요!" 하고 말씀드리면, 한 어르신이 껄껄 웃으시며 이렇게 대답하십니다. "간호사 양반, 걱정 말어! 감기 걸리면 약 주면 되잖아!" 그 긍정적인 에너지에 저도 함께 웃음을 터뜨리곤 하는데요. 오늘은 어르신들이 본능적으로 찾아 나서는 '겨울 햇빛'이 우리 뇌와 감정, 그리고 수면에 미치는 놀라운 영향 에 대해 의학적인 근거를 바탕으로 이야기해 보려 합니...

36년차 간호사가 전하는 요양 병원 호흡기 비상: 무증상 폐렴과 감염 관리 가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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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면역력 저하로 바이러스들의 침략을 받고 있는 할머니 날씨의 빈덕이, 최근 기온이 급격히 떨어졌다가 다시 풀리는 변덕스러운 날씨가 반복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환절기에는 면역력이 취약한 요양 병원의 어르신들에게 치명적인 호흡기 질환이 소리 없이 찾아오곤 합니다. 단순 감기인 줄 알았는데 어느새 폐렴으로 진행되어 생명을 위협하는 안타까운 상황이 발생하기도 하는데요. 오늘은 요양 병원과 가정에서 반드시 알아야 할 호흡기 질환별 특징, 무증상 위험성, 치료제 복용 시기, 그리고 철저한 감염 관리 방법 에 대해 심도 있게 알아보겠습니다. 1. 감기, 독감, 코로나19: 비슷하지만 다른 증상 가장 큰 문제는 감기, 독감(인플루엔자), 코로나19의 증상이 매우 유사하다는 점입니다. 하지만 원인균과 대응법은 확연히 다릅니다. 독감(Influenza): 갑작스러운 고항발열, 오한, 심한 근육통이 특징입니다. 48시간 이내에 타미플루(Tamiflu) 같은 항바이러스제를 투약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입니다. 코로나19(COVID-19): 인후통, 후각/미각 상실, 기침 등이 주요 증상이지만, 변이에 따라 증상이 매우 다양합니다. 고위험군 어르신에게는 라게브리오(Lagevrio)나 팍스로비드 처방이 필수적입니다. 감기: 증상이 서서히 나타나며 콧물, 재채기가 주를 이룹니다. 대부분 충분한 휴식으로 호전됩니다. 2. '침묵의 살인자' 무증상 폐렴의 위험성 어르신들의 경우 젊은 층과 달리 '무증상'으로 상태가 악화되는 경우가 빈번합니다. 폐렴이 진행 중임에도 열이 나지 않거나 기침이 없을 수 있습니다. 다음과 같은 '미세한 변화'를 체크하세요: 갑작스러운 기력 저하: 평소보다 잠이 많아지거나 식사량이 급격히 줄어듭니다. 인지 기능 변화: 갑자기 헛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