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2026의 게시물 표시

오이 알러지, 단순한 호불호가 아닌 생존의 문제: 원인과 증상,피부과 검사 완벽 정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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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냉면에 들어 있는 오이를 보기만 해도 놀라는 모습 직장이나 주변 지인 들 중에 오이를 입에도 대지 못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단순히 "향이 싫어서"라고 생각했다면 큰 오산입니다. 어떤 이들에게는 냉면에 들어간 오이를 한 젓가락 건져내는 것조차 생명을 담보로 한 위험한 행동이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맛있는 오이를 못 먹는 수준이 아니고 생명 가지도 위협을 받을 수 있다는 것이 놀랍기합니다. 오늘은  오이 알러지의 과학적 원인과 위험성 , 그리고 왜 이토록 예민하게 반응할 수밖에 없는지 깊이 있게 파헤쳐 보겠습니다. 1. 오이 알러지, 왜 생명을 위협할까? 오이 알러지는 우리 몸의 면역 체계가 오이에 포함된 특정 단백질을 해로운 침입자로 인식하여 과도하게 반응할 때 발생합니다. 스치기만 해도 위험한 '교차 오염' 질문하신 내용처럼, 오이를 넣었다가 건져낸 냉면 육수조차 위험한 이유는 수용성 알레르겐 때문입니다. 오이의 알레르기 유발 성분은 물이나 국물에 쉽게 녹아 나옵니다. 육안으로 오이가 보이지 않더라도 이미 성분이 용출 되었다면, 과민 반응이 심한 사람에게는 아나필락시스 쇼크(Anaphylactic Shock)를 유발할 수 있습니다. 아나필락시스란? 단시간 내에 전신에 나타나는 중증 알레르기 반응으로, 기도 부종, 혈압 저하, 호흡 곤란을 일으켜 즉각적인 조치가 없으면 사망에 이를 수 있는 치명적인 상태입니다. 2. 오이 속 어떤 성분이 알러지를 일으킬까? 오이 알러지의 핵심 원인은 크게 두 가지 성분으로 요약할 수 있습니다. ① 프로필린 (Profilin) 대부분의 식물 세포에 존재하는 단백질입니다. 오이 뿐만 아니라 수박, 멜론, 바나나 등에도 들어있어 이 성분에 예민한 사람은 여러 과일...

40년 가부장적 억압이 만든 ‘마음의 감옥’, 소리 없는 살인마가 된 피해망상과 불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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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슴의 답답함으로 가슴을 두드리는 모습 "야~~!" 40년의 침묵을 깬 단 한 번의 외침 어제 병원 복도에는 가슴을 울리는 외마디 비명이 울려 퍼졌습니다. 40년이 넘는 세월 동안 가부장적이고 강압적인 남편 밑에서 숨죽여 살아온 한 할머니의 절규였습니다. 입원 당시 할머니는 극심한 불안과 초조, 그리고 누군가 나를 해할지도 모른다는 피해망상 증세로 고통 받고 계셨습니다. 답답함을 호소하는 할머니께 "머리, 가슴, 몸 중 어디가 가장 힘드세요?"라고 여쭙자, 할머니는 주저 없이 가슴을 가리키셨습니다. 밖으로 나가 소리를 지르고 싶다는 말씀에 함께 모시고 나간 그 자리에서, 할머니는 평생을 짓눌러온 억압을 털어내듯 크게 소리치셨습니다. 그 한 번의 외침 끝에 할머니는 비로소 "이제 됐다"며 짧은 평온을 찾으셨습니다. 이 모습은 단순히 한 개인의 성격 문제가 아닙니다. 장기적인 정서적 학대와 가부장적 통제 가 한 사람의 정신 세계를 어떻게 파괴하는지를 보여주는 비극적인 증거입니다. 가부장적 억압은 어떻게 정신 병리가 되는가? 40년이라는 긴 시간 동안 지속된 억압은 단순한 스트레스를 넘어 '복합 외상후 스트레스 장애(C-PTSD)'와 유사한 양상을 보입니다. 가해자와 분리되었을 때 증상이 호전된다는 아드님의 증언은, 할머니의 거주 공간이 안식처가 아닌 '정서적 수용소'였음을 시사합니다. 1. 자기 결정권의 상실과 피해망상 억압적인 환경에서 자신의 욕구와 감정을 부정당하며 살아온 피해자는 세상을 위협적인 곳으로 인식하게 됩니다. 통제 불가능한 상황에서 지속적으로 노출될 때 나타나는 '학습된 무력감(Learned Helplessness)'은 자아를 약화 시키며, 이는 결국 타인의 사소한 ...

36년차 간호사의 무지외반증 수술 후 회복과 재활: 통증 없이 걷기 위한 완벽 지침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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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지외반증은 엄지발가락 관절이 바깥쪽으로 돌출되고,  끝은 안쪽으로 휘어지는 단순한 변형된 모습 오늘은 무지외반증에 대해서 글을 작성 하려한다. 같은 사무실에 근무하는 간호사의 아버님이 지난 금요일에 무지외반증 수술을 받으셨다는 소식을 접했기 때문이다. 남자분이라서, 높은 굽의 구두를 신지도 않으셨을 텐데, 간호사로서 기본적인 원인이나 재활, 통증관리, 신발 관리 정도는 알고 있기 때문이다. 그럼 자세히 알아보자!  1. 무지외반증, 단순한 미용 문제가 아닌 질환인 이유 무지외반증은 엄지발가락 관절이 바깥쪽으로 돌출되고 끝은 안쪽으로 휘어지는 단순한 변형처럼 보이지만, 사실 이는 발의 기능적 구조가 무너지고 있음을 알리는 신호입니다. 엄지발가락은 우리가 걸을 때 체중의 약 60%를 지탱하는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합니다. 하지만 무지외반증이 진행되면 엄지발가락이 제 기능을 하지 못하게 되고, 그 하중이 나머지 작은 발가락들로 전이됩니다. 이로 인해 발바닥에 굳은살이 생기는 '중족골통'이 발생하거나, 심한 경우 두 번째 발가락이 엄지 위로 올라타는 변형이 일어납니다. 보행 불균형은 결국 무릎 관절염과 허리 디스크 등 전신적인 근골격계 질환의 원인이 되므로 조기 진단과 적절한 치료가 필수적입니다. 2. 보존적 치료와 교정의 한계 및 활용법                                          무지외반증의 교정 전/교정 후 비교  초기 무지외반증 환자들은 수술에 앞서 교정기나 보조기를 먼저 찾습니다. 실리콘 패드나 야간용 교정기는 돌출 부위의 마찰을 줄여 일시적인 통증 완화에는 효과적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의학적으로 이미 변형된 뼈의 각도를 교정기 만으로 다시 되돌리는 것은 불가능에 가깝습니다. 보존적 치료의 핵심 목적은 '진...

'제3c형 당뇨병' 만성 췌장염과 당뇨병, 왜 혈당이 롤러코스터처럼 요동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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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만성 췌장염과 그로 인한 당뇨 합병증으로 힘든 시간을 보내는 남성 환자 안녕하세요. 오늘의 글에서는 환자분들의 건강한 일상을 위해 고민해 보겠습니다.  요양병원에 입원 하지 않을 것 같은 나이인데, 우리 병원에는 40대의 젊은 나이임에도 불구하고, 직장 생활은 막론하고 일상 생활도 힘겨워하는 만성 췌장염과 그로 인한 당뇨 합병증으로 힘든 시간을 보내는 남성 환자분들이 계십니다. 술을 전혀 마시지 않는데도 왜 췌장이 망가지고 혈당 조절이 안 되는지, 그리고 왜 식습관 교정이 그토록 중요한지 오늘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1. 만성 췌장염과 당뇨병의 필연적 관계: '제3c형 당뇨병' 흔히 당뇨병이라고 하면 1형(소아 당뇨)이나 2형(성인병)을 떠올립니다. 하지만 췌장염으로 인해 발생하는 당뇨는 '제3c형 당뇨병(Type 3c Diabetes)'이라고 부르는 특수한 경우입니다. 췌장은 우리 몸에서 두 가지 핵심 역할을 합니다. 소화 효소 분비: 음식물을 분해하는 즙을 만듭니다. 호르몬 분비: 혈당을 낮추는 인슐린 과 혈당을 높이는 글루카곤 을 모두 분비합니다. 만성 췌장염으로 췌장 세포가 파괴되면, 인슐린뿐만 아니라 글루카곤 분비 기능까지 동시에 망가집니다. 이 때문에 혈당이 너무 높을 때 내려주지도 못하고, 너무 낮을 때 올려주지도 못하는 '취약한 당뇨(Brittle Diabetes)' 상태가 되어 롤러코스터처럼 혈당이 요동치게 됩니다. 2. 폭식과 단식이 부르는 위험한 악순환 만성 췌장염 환자분들 중에는 통증 때문에 식사를 거르다가, 통증이 좀 가라앉으면 보상 심리로 폭식을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는 췌장에 치명적입니다. 폭식 시: 췌장은 남은 기능을 쥐어짜 소화 효소와 인슐린을 내보내려 하지만 역부족입니다. 결과적으로 극심한 고혈당과 함께 췌장에 과부하가 걸려 염증(통증)이 ...

찌르는 듯한 발가락 통증, 혹시 통풍? 안심할 수 없는 통풍, 맥주가 주범? 예방과 관리법으로 통증 없는 건강 되찾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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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관절 속에 숨어서 통증을 발생 시키는 크리스탈 결정 모습  찌르는 듯한 발가락 통증, 간과할 수 없는 위험 신호 "선생님, 혹시 발가락 관절이 찌르는 듯이 아프신가요? 평소 맥주를 즐겨 하셨다면 오늘 이 글에 주목해야 합니다." 얼마 전 병원에서 함께 근무하는 60대 중반의 수 간호사 선생님께서 갑작스러운 발가락 관절 통증을 호소하셨습니다. 평소 맥주를 즐겨 드셨던 터라, 저도 모르게 '통풍'이라는 질환을 떠올리게 되었는데요. 선생님께서는 통풍이 어떻게 아프냐고 물어보시며 통풍에 대한 대화가 시작되었습니다. 저도 걱정되는 마음에 병원 진료를 권해드렸지만, 수 간호사 선생님의 걱정을 덜어드리고자 통풍에 대한 심도 깊은 정보를 찾아보게 되었습니다. 오늘 이 글에서는 통풍이 무엇인지, 맥주와 통풍은 어떤 연관성이 있는지, 통풍 예방과 관리에 도움이 되는 음식과 피해야 할 음식은 무엇인지 상세히 알아보겠습니다. 60대 중반의 수 간호사 선생님 뿐만 아니라, 통풍으로 고통 받거나 통풍을 예방하고 싶은 모든 분들께 유익한 정보가 되기를 바랍니다. 통풍(Gout)이란 무엇이며 왜 발생하는가? 통풍은 '바람만 스쳐도 아프다'는 뜻에서 유래했을 정도로 극심한 통증을 동반하는 질환입니다. 우리 몸속에 퓨린(Purine)이라는 물질이 과도하게 축적되어 요산(Uric Acid)으로 변환되고, 이 요산이 혈액 내에서 결정 형태로 관절이나 신장 등에 침착되면서 염증과 통증을 유발하는 질환입니다. 통풍은 주로 엄지발가락 관절에서 시작되지만, 발목, 무릎, 손목 등 다양한 관절에 나타날 수 있습니다. 통풍 발작은 갑자기 발생하며, 극심한 통증과 함께 붓기, 붉어짐, 열감 등을 동반합니다. 통풍은 과거에는 '황제병', '귀족병'으로 불릴 만큼 잘 먹고 잘 사는 사람들에게서 많이 나타나는 ...

재발 뇌종양의 두려움: 인지 기능과 자아를 위협하는 잔인한 질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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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뇌종양을 나타내는 이미지 안녕하세요. 오늘은 우리 곁에서 4년 넘게  긴 시간 동안 함께하며 희망을 나누었던 한 환자분의 안타까운 소식을 전하며, 뇌종양이라는 질환이 환자의 삶과 정신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깊이 있는 이야기를 나눠보고자 합니다. 오랫동안 곁에서 지켜봐 온 환자분, "이 박사님! 이 박사님!"하며 농담 반, 진담 반으로 장난치던 분이였습니다. 그것도 아이들을 돌보던 소아과 의료인 이었던 분의 재발 소식은 더욱 마음이 아팠습니다. 환자분이 느끼실 그 막막한 두려움과, 그 곁을 지키며 현실적인 조언과 따뜻한 위로를 하였지만, 너무 마음이 착잡하였습니다.  아이들의 건강을 책임지던 소아과 전문의였던 분이, 어느 날 갑자기 '뇌종양'이라는 거대한 벽 앞에 서게 되었을 때의 그 참담함은 감히 상상하기 어렵습니다. 세 차례의 수술을 견뎌내고 일상을 되찾으려 노력하셨지만, 다시 찾아온 잦은 낙상과 어지럼증과 재발 소식은 우리 모두의 마음을 무겁게 합니다. 1. 왜 뇌종양은 다른 암보다 더 두려운가? 흔히 암이라고 하면 신체적 고통과 전이를 떠올립니다. 하지만 뇌종양은 '나라는 존재의 본질'을 위협한다 는 점에서 다른 암과 궤를 달리합니다. 간이나 폐에 생긴 종양은 신체 기능을 저하 시키지만, 뇌에 생긴 종양은 환자의 생각, 기억, 성격, 그리고 언어 능력을 직접적으로 공격하기 때문입니다. 뇌종양 환자들이 겪는 심리적 스트레스의 핵심은 '불확실성'과 '통제력 상실'에 있습니다. 어제까지 가능했던 대화가 오늘 불가능해질 수 있고, 평생 쌓아온 지적 능력이 한순간에 무너질 수 있다는 공포는 그 어떤 통증...

청색증, 입술이 파랗다? '죽상경화증'의 무서운 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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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지말단의 청색증  오늘은 몇 일 전에 입원하신, 할머니 환자분의 이야기를 하려 합니다. 요양원에 계셨는데, 요양원 원장님에게서 전화가 왔습니다. 할머니 환자분이 혈압이나 활력 징후와 산소 포화도도 93%로 정상 인데, 청색증이 무서울 만큼 심하게 생겼다는 것이다. 의식 변화도 없고 숨이 차다고 하지도 않는다는 것이다. 나는 예상되는 질환이 있었으나, 빨리 모시고 오라고 하였다.  병원에 도착하여, 할머니는 치매로 인해 정상 적인 말로 하는 소통은 어려웠지만, 한 겨울인데도 자꾸 덥다고 하시면서, 이불 덥기를 거부하셨다. 청색증이 너무 심하여 입술과 말초, 피부가 얇은 무릎 등은 파랗다 못해 보라색으로 변해 있었으며, 외관 상으로 보아서는 곳 돌아가실 것 같았지만, 활력 징후와 산소 포화도는 정상 수치였다. 심장 질환 말기나 죽상경화증이 의심되었다. 지참한 소견서에 여러가지 질환의 진단 명이 있는 가운데에 이죽상경화증이라는 진단 명이 있었다.  얼마 지나지 않아 가족이 도착하여, 환자분의 상태와 예후에 대하여 설명을 하였다. 가족들은 연세도 많으시고, 종합병원에서 치료가 불가능하다는 진단을 예전에 받았기에, 종합병원으로의 전원을 거부하셨으며, 본원에서 최선을 다해 달라고 부탁하셨다.  그래서, 이번 포스팅은 조용히 죽음에 이르게 하는 죽상경화증에 대해서 자세히 알아보겠다.  1. 수치의 함정, '청색증'이 말해주는 혈관의 비명 노인 요양 시설이나 가정에서 어르신을 모시다 보면, 산소 포화도 측정기(Pulse Oximeter) 수치는 93~95%로 양호한데 입술이나...

나를 지키는 힘, 자존감, 오은영 박사가 말하는 '건강한 공격성'이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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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화를 내지 못하고 참느라 답답해 하는 모습 오늘은 마음의 건강에 대해서 블로그 글을 써 보려 한다. 나의 이야기일 수도 있고, 또는 다른 사람의 이야기일 수도 있겠다. 병원에서 간호사로 근무를 한다는 것은 , 환자나 보호자들의 호소를 무조건 수용하는 입장이 되고는 한다. 나이 들면서 아이들에게도 참아야하고, 연로해지는 부모님에게도 참아야하고, 부부 간에도 오랜 시간 함께 살다 보면 '그런 사람이니까!'라는 생각으로 그냥 넘어 간다. 그러다 보니 "화병아닌, 화병"이 나의 내면에 무겁게 자리를 잡게 된 것 같다.  가슴이 답답하고 소화가 안 되시나요? 검사 결과가 정상인데 몸이 아프다면 '마음의 방어기제'가 무너졌기 때문일 수 있습니다. 가슴 답답함', '소화 불량', '심계항진' 등, 그 원인 중 하나로 오은영 박사의 '건강한 공격성 부재'일 수 있습니다. 많은 현대인이 인간관계에서 상처를 입고 스스로를 자책하곤 합니다. "내가 조금 더 참을걸", "왜 그때 아무 말도 못 했을까?"라며 밤잠을 설치기도 하죠. 그러던 중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오은영 박사는 이런 우리에게 뜻밖의 해결책을 제시합니다. 바로 '건강한 공격성'을 키우라는 것입니다. 오늘은 도서 『너를 미워할 시간에 나를 사랑하기로 했다』의 메시지와 함께, 나를 지키고 자존감을 세우는 건강한 공격성의 실체에 대해 함께 알아보겠습니다.  1. 공격성은 '폭력'이 아닌 '자기 보호'입니다 흔히 '공격성'이라고 하면 주먹다짐이나 고성을 지르는 부정적인 이미지를 떠올립니다. 하지만 오은영 박사가 정의하는 공격성은 전혀 다릅니다. 정의: 내 생각과 감정을 분명하게 표현하는 힘. 핵심: 부당한 상황에서...

겨울 햇살은 천연 보약: 요양 병원 어르신들이 추위 속에서도 '해바라기'가 되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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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르신들이 모여서 햇빛에 일광욕을 하는 모습 안녕하세요! 이제는 해가 바뀌여서 36년 차 간호사가 되었습니다. 요양 병원에서 근무 한지도 이제는 8년 차가 되었습니다. 종합병원에서 근무 할 때는 다양한 연령 층이 입원해 있어서, 어느 특정 연령 층의 특성에 대해서 깊게 고민하거나 생각하지는 않았었습니다.  한해 한해 요양 병원에서 근무하면서 자연스럽게 느끼게 되는 것은, 어르신들이 평생을 살아 오시면서 습득하신 부분은 치매가 오고, 인지력이 떨어져도 수행하신다는 것이다. 그 중에 하나가 여름에 더울 대도 에어컨 부터 켜시는게 아니고 참아 보려 하신 다거나, 추운 겨울에 햇빛에 일광욕을 하신다는 것이다. "사람은 햇빛을 보고 살아야지!"라는 것이다. 요즘처럼 찬 바람이 매서운 겨울날, 제가 근무하는 요양 병원에서는 점심시간 전후로 아주 정겨운 풍경이 펼쳐집니다. 보행이 가능하신 어르신들이 두꺼운 외투를 껴입고, 장갑까지 챙겨 끼신 채 약속이라도 한 듯 정원이나 주차장 양지 바른 곳으로 모여드시는 것이죠. 사실 겨울 햇빛은 참 짧습니다. 그 귀한 햇살을 놓치지 않으려 옹기종기 모여 앉아 "아유, 따뜻하다" 하시는 모습은 영락없는 '해바라기' 같습니다. 재미있는 건, 온몸을 꽁꽁 싸매고 계셔서 실제로 햇빛이 닿는 곳은 얼굴 뿐인데도 어르신들은 그 짧은 시간의 외출로 그렇게 행복해 하실 수가 없습니다. 제가 곁을 지나며 "어머니, 아버님! 날이 찬데 감기 조심하세요!" 하고 말씀드리면, 한 어르신이 껄껄 웃으시며 이렇게 대답하십니다. "간호사 양반, 걱정 말어! 감기 걸리면 약 주면 되잖아!" 그 긍정적인 에너지에 저도 함께 웃음을 터뜨리곤 하는데요. 오늘은 어르신들이 본능적으로 찾아 나서는 '겨울 햇빛'이 우리 뇌와 감정, 그리고 수면에 미치는 놀라운 영향 에 대해 의학적인 근거를 바탕으로 이야기해 보려 합니...

36년차 간호사가 전하는 요양 병원 호흡기 비상: 무증상 폐렴과 감염 관리 가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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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면역력 저하로 바이러스들의 침략을 받고 있는 할머니 날씨의 빈덕이, 최근 기온이 급격히 떨어졌다가 다시 풀리는 변덕스러운 날씨가 반복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환절기에는 면역력이 취약한 요양 병원의 어르신들에게 치명적인 호흡기 질환이 소리 없이 찾아오곤 합니다. 단순 감기인 줄 알았는데 어느새 폐렴으로 진행되어 생명을 위협하는 안타까운 상황이 발생하기도 하는데요. 오늘은 요양 병원과 가정에서 반드시 알아야 할 호흡기 질환별 특징, 무증상 위험성, 치료제 복용 시기, 그리고 철저한 감염 관리 방법 에 대해 심도 있게 알아보겠습니다. 1. 감기, 독감, 코로나19: 비슷하지만 다른 증상 가장 큰 문제는 감기, 독감(인플루엔자), 코로나19의 증상이 매우 유사하다는 점입니다. 하지만 원인균과 대응법은 확연히 다릅니다. 독감(Influenza): 갑작스러운 고항발열, 오한, 심한 근육통이 특징입니다. 48시간 이내에 타미플루(Tamiflu) 같은 항바이러스제를 투약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입니다. 코로나19(COVID-19): 인후통, 후각/미각 상실, 기침 등이 주요 증상이지만, 변이에 따라 증상이 매우 다양합니다. 고위험군 어르신에게는 라게브리오(Lagevrio)나 팍스로비드 처방이 필수적입니다. 감기: 증상이 서서히 나타나며 콧물, 재채기가 주를 이룹니다. 대부분 충분한 휴식으로 호전됩니다. 2. '침묵의 살인자' 무증상 폐렴의 위험성 어르신들의 경우 젊은 층과 달리 '무증상'으로 상태가 악화되는 경우가 빈번합니다. 폐렴이 진행 중임에도 열이 나지 않거나 기침이 없을 수 있습니다. 다음과 같은 '미세한 변화'를 체크하세요: 갑작스러운 기력 저하: 평소보다 잠이 많아지거나 식사량이 급격히 줄어듭니다. 인지 기능 변화: 갑자기 헛소...

요양병원 식사 시간의 풍경: 짠맛도 담배나 술처럼 중독이 되는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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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금 안녕하세요! 오늘은 제가 요양 병원에서 근무하며 매일 마주하는 조금은 특별하고도 안타까운 풍경으로 이야기를 시작해보려 합니다. 요양 병원의 식사 시간 전, 게시판에는 오늘 점심 메뉴가 정성스럽게 적혀 있습니다. 하지만 인지력이 저하되셨거나 거동이 불편하신 어르신들에게 메뉴판은 큰 의미가 없곤 합니다. 무슨 음식이 어떻게 배식이 되는지는 상관 없이, 어르신들만의 독특한 '식사 준비'가 시작됩니다.  1. 식판이 도착하기 전, 미리 꺼내놓는 ‘비밀 병기’들 병원 라운딩을 돌다 보면 재미있으면서도 한편으로는 걱정스러운 광경을 목격합니다. 식사가 종이 배식이 되기도 전에 어르신들의 개인 사물함이나 침대 옆 탁자에는 고추장, 간장, 소금, 새우젓 등이 미리 자리를 잡고 있습니다. 식판이 도착하고 뚜껑이 열리는 순간, 어르신들의 손은 분주해집니다. 간을 보기도 전에 미리 준비한 소금이나 젓갈을 듬뿍 넣으시죠. "어머니, 국물 맛도 안 보시고 왜 벌써 소금을 넣으세요?" 제가 여쭤보면 돌아오는 대답은 늘 한결같습니다. "난 싱거우면 도저히 못 먹어. 이게 들어가야 맛이 나." 2. 짠맛의 역설: 어르신에겐 싱겁고, 직원들에겐 짠 이유 어르신들의 식사가 끝나면 저희 직원들의 배식이 시작됩니다. 환자분들과 똑같은 메뉴가 제공되는데, 솔직히 말씀드리면 직원 식당의 음식은 저희 입맛에 꽤 짭조름 합니다. 이유는 간단합니다. 노화로 인해 미각 세포가 퇴화한 어르신들의 입맛에 맞춰 간이 조절되었기 때문입니다. 어르신들은 이 '짠 음식' 조차 싱겁다고 느끼시며 소금을 더하시고, 젊은 직원들은 물을 들이켜며 식사를 합니다. 여기서 문득 의문이 생겼습니다. "과연 짠맛도 담배나 술처럼 우리 뇌에 각인되는 것일까?" 3. 짠맛은 정말 중독일까? 뇌에 각인...

36년차 간호사: 손끝 저림과 통증, 왜 파라핀 베스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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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손관절 통증으로 파라핀 베스 치료를 받고 있는 모습 저는 요양 병원에서 근무하고 있는, 이제는 해가 바뀌면서 36년차 간호사가 되었습니다. 최근 제가 근무하는 요양 병원의 물리치료실을 방문했다가 인상적인 장면을 목격했습니다. 수많은 어르신이 차례를 기다려 액체 왁스에 손을 담그는 '파라핀 베스(Paraffin Bath)' 치료를 받고 계셨습니다. "손마디가 뻣뻣했는데 하고 나면 훨씬 부드러워져." "항암 치료 후에 손이 너무 저렸는데, 이건 기분 탓이 아니라 정말 증상이 좋아져." "당뇨 때문에 손끝이 칼로 베는 듯 아팠는데, 파라핀 덕분에 살 것 같아." 등 이구동성으로 파라핀 베스를 칭찬하고 계셨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파라핀 베스에 대해서 적응증 및 효과에 대해서 소개하려 합니다. 저 또한 삼남매를 키우면서 아이들이 어릴 때 직장을 다니면서, 집안일 까지 일이 많다 보니, 손을 많이 사용하다 보니 수근관 증후군이 왔었습니다. 그래서 저도 파라핀 베스 치료를 받아본 적이 있습니다.  환자분들이 체감하는 이 놀라운 변화들, 단순히 기분 탓일까요? 아닙니다. 여기에는 '심부열'이라는 과학적 원리가 숨어 있습니다. 1. 파라핀 베스, 왜 '심부열'이 중요한가? 우리가 흔히 쓰는 핫팩이나 전기 찜질기는 열이 피부 표면에만 머무는 경우가 많습니다. 반면 파라핀 베스는 열전도율이 낮고 열 보유력이 높은 파라핀 왁스의 특성을 이용합니다. 액체 상태의 파라핀이 손을 빈틈없이 감싸며 굳을 때 발생하는 '잠열(Latent Heat)'은 피부 표층을 넘어 관절, 인대, 근육 깊숙한 곳(심부)까지 전달됩니다. 이 심부열은 다음과 같은 역할을 합니다. 혈관 확장 및 혈류 증진: 깊은 곳의 혈관을 확장해 노폐물 배출을 돕습니다. 신경 전도 속도 조절: 통증 신호를 완화하여 저림 증상을 줄여줍니다. 조직 유연성 강화: 굳어 있던 ...

간호사가 전하는 위암 수술 후 '덤핑 증후군' 예방과 식사 가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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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덤핑 증후군으로 설사가 지속되어 영양 수액을 맞고 있는 모습 몇 일 전 입원하신 할아버지 환자분은 3년 전 위암 진단 후 1/3 위 부분 절제술 후 항암까지 받으시고, 수술 후 설사는 지속적으로 했으며, 거동 가능하여 생활하시다가 2일전 부터 거동이 못해서 기저귀를 사용하셨다고 한다. 들어보면, 환자분은 수술 후 부터 위 절제식이와 훈련을 통해서 덤핑 증후군 관리를 했어야하는데 , 그렇지 못 한 것 같아서 이번 블로그 글에는 위암 수술도 중요하지만, 수술 후 식이와 덤핑 증후군 예방/관리에 대해서 글을 써보려고 한다, 나의 이 글이 위암 수술 후 고통 받는 분들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  1. 위암 수술 후 찾아온 불청객, 덤핑 증후군(Dumping Syndrome)이란? 위암 수술로 위를 부분 절제하면 음식을 저장하고 잘게 부수는 위의 기능이 약해집니다. 이로 인해 소화가 덜 된 고농도의 음식물이 십이지장이나 공장으로 너무 빠르게 '쏟아져(Dumping)' 들어가는 현상을 덤핑 증후군 이라고 합니다. 환자분 처럼 만성적인 설사와 기력 저하 를 겪게 되는 이유는 몸이 급격히 유입된 당분을 조절하지 못하고, 수분이 장으로 한꺼번에 빠져나가기 때문입니다. 이는 단순한 불편함을 넘어 환자에게 "이제 끝인가"라는 심리적 위축과 죽음에 대한 두려움까지 줄 수 있어 세심한 관리가 필요합니다. 2. 덤핑 증후군의 주요 증상 덤핑 증후군은 발생 시간에 따라 두 가지로 나뉩니다. 조기 덤핑 증후군 (식후 15~30분 이내): 식사 직후 복부 팽만감, 구토, 설사, 어지러움, 식은땀, 빈맥 등이 나타납니다. 고농도 음식물이 장내 수분을 끌어당겨 혈류량이 급감하기 때문입니다. 후기 덤핑 증후군 (식후 2~3시간 이후): 음식물이 빠르게 흡수되면서 인슐린이 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