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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용량 동절기 독감 백신, 치매 위험까지 낮춘다? 요양 병원 현장에서 본 연구 결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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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용량 독감 백신, 치매 위험까지 맞춘다?   10월, 독감 예방접종의 계절이 돌아온다 요양 병원에서 어르신들의 독감 예방 접종을 담당하다 보면, 매년 10월이 되면 마음이 분주해집니다. 올해도 어김없이 접종 시즌이 다가오는데, 최근 흥미로운 연구 결과를 접하게 되었습니다. 바로 독감 백신이 단순히 감염을 막는 것을 넘어, 치매 위험까지 낮출 수 있다는 내용입니다. 그것도 일반 백신보다 고용량 독감 백신에서 더 뚜렷한 효과가 나타났다고 하니, 현장에서 접종을 실시하는 입장에서 자연스럽게 관심이 갈 수밖에 없었습니다. 이 포스팅을 읽는 분들께 도움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글을 시작하겠습니다.  연구 내용 – 고용량 백신, 표준 용량보다 55% 위험 감소 미국 휴스턴 맥고번 의과대학 연구팀이 국제 학술지 Neurology에 발표한 연구에 따르면, 65세 이상 고령층을 대상으로 약 20만 명의 건강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고용량 독감 백신을 접종 한 그룹은 표준 용량 백신 접종 그룹보다 알츠하이머 치매 발병 위험이 약 55% 낮게 나타났습니다. 반면 표준 용량 백신 접종 자의 위험 감소율은 약 40% 수준이었습니다. 이러한 효과는 접종 후 최대 25개월까지 지속되는 경향을 보였고, 특히 여성에게서 더 뚜렷하고 오래 지속되는 것으로 관찰되었습니다. 고용량 백신은 표준 백신보다 약 4배 많은 항원을 포함하고 있어 면역 반응을 더 강하게 유도하도록 설계되었으며,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65세 이상 성인에게 고용량 백신 접종을 권장하고 있습니다. 앞서 2022년 같은 연구팀이 발표한 연구에서도 독감 백신 접종 자체가 치매 위험을 낮춘다는 결과가 나온 바 있어, 이번 연구...

간질환 없이 암모니아 수치가 오른다? — 요양병원에서 만난 복합 만성질환 환자의 연쇄 반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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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당뇨병에서 시작된 연쇄 반응 노인 환자가 다양한 만성 질환들을 장기간 가지고 있는 환자들이 모여있는  요양 병원에서 근무하다 보면, 교과서에 나오는 질환들이 단독으로 오는 경우는 거의 없습니다. 대부분의 어르신들은 여러 가지 만성질환이 서로 얽히고 영향을 주고 받으면서, 마치 도미노처럼 하나가 흔들리면 나머지 까지 무너지는 양상을 보입니다. 오늘은 그 연쇄 반응이 얼마나 복잡하고 예측하기 어려운 지를 보여주는 실제 케이스를 공유하려 합니다. 특히 간 질환이 전혀 없는 환자임에도 혈중 암모니아 수치가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는 상황, 36년 넘게 간호 현장에 있는 저도 이 케이스는 계속 주의 깊게 지켜보고 있습니다. 당뇨병에서 시작된 연쇄 반응 — 도미노의 첫 번째 조각 이 환자 분은 오랜 기간 당뇨병을 앓아오신 고령 어르신입니다. 당뇨병이 수십 년 간 지속되면 혈당 조절 문제를 넘어서 전신 장기에 서서히, 그러나 확실하게 손상을 입힙니다. 가장 먼저 그 타격을  받는 곳이 바로 신장입니다. 당뇨병성 신증은 고혈당이 신장의 사구체를 지속적으로 손상 시키면서 사구체 여과율(GFR)이 점점 떨어지는 질환입니다. 신장 기능이 나빠지면 우리 몸에는 연쇄적인 문제가 발생합니다. 그 중 하나가 빈혈입니다. 신장은 적혈구 생성을 자극하는 호르몬인 에리스로포이에틴(EPO)을 분비하는 장기이기도 합니다. 신장 기능이 저하되면 EPO 생산이 줄고, 골수의 조혈 기능이 떨어지면서 신성 빈혈이 진행됩니다. 거기에 오랜 당뇨와 고혈압으로 혈관 상태까지 좋지 않으니, 이 어르신의 몸은 이미 여러 개의 도미노 조각이 순서를 기다리며 서 있는 상태였습니다. 흉수 발생과 폐렴 — 연쇄 반응의 가속 그 위로 흉수가 찼습니다. 신장 기능 저하와 저 알부민 혈증이 동반되면 혈장 삼투압이 떨어지면서 체액이 혈관 밖으로 새어 나오기 쉬운 상태가 됩니다. 흉강 안으로 액체가 고이면 폐가 제대로 팽창하지 못하고 호흡이 얕아집니다. 약물 치료를 통해 흉수를 빼는 과정은 필요하지만...